챗GPT가 그린 우리나라 각 도시의 모습은…
흥미롭고 인상적인 기사가 있어서 아래와 같이 내용을 스크랩해 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각 도시에서 인기 있고 핵심적인 그림을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챗GPT에 대전 외에 '꿀잼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에 나선 울산·광주·청주의 모습도 그려달라고 주문했다. 챗GPT는 울산을 그야말로 '공업도시'로 그려냈다.
태화강 옆 현대자동차 마크를 단 공장, 뒤편에는 아파트 빌딩 사이로 연기를 내뿜는 공장 굴뚝을 그려 넣었다. 태화강 국가 정원을 묘사한 듯 호수와 함께 조성된 넓은 공원도 그림 속에 담겼다. 챗GPT는 울산에 대해 "대한민국의 중요한 산업도시"라며 "자연과 산업, 현대 도시 생활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이미지에 담았다"고 자평했다.
광주의 경우 울산의 '대한민국의 산업도시'라는 식의 평가도 생략한 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로 여러 가지 유명한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지에는 태극기가 가득한 모습을 그려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발상지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 뒤편에는 무등산을, 앞쪽에는 송정역 인근 떡갈비 거리 등 맛집을 표현해 묘사했다. 챗GPT는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비를 비롯해 광주의 역사,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주에 대해서는 청주 시내를 흐르는 무심천 한가운데 청주 공항을 의미하는 비행기를 그려 넣었다. 그리고 옆에는 철도를 길게 늘어뜨려 교통의 요지라는 측면을 강조해 묘사했다. 챗GPT는 "청주는 충청북도에 위치한 도시로 다양한 면에서 유명하다"며 두루뭉술한 평가를 남겼다.
챗GPT가 그린 '노잼도시'들의 모습은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관람차가 없는 대전에 대관람차를 그려 넣고 청주대학교를 청주 공항보다 더 크게 묘사하는 등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사실과 전혀 다른 정보를 제공했다. 그만큼 각 지역의 상징적인 '재미' 요소가 부족하다 보니 빅데이터 기반으로 구현되는 AI 그림에도 왜곡이나 공백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반면 젊은이들이 '꿀잼'을 찾아 많이 찾는 서울, 부산, 양양, 제주 등은 챗GPT의 모습이 달랐다. 챗GPT는 서울을 그릴 때 "경복궁,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남산서울타워, 명동, 북촌한옥마을, 홍대, 청계천, 인사동, 한강 등 대표적인 명소들이 포함돼 있다"며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과 아름다움이 잘 표현됐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양양은 서퍼들의 성지답게 죽도해변의 서퍼들, 낙산사의 아름다운 경관, 설악산 국립공원의 푸른 자연, 그리고 양양 송이축제의 활기찬 분위기를 담았다.
부산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요청하니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대교, 감천문화마을, 자갈치 시장, 해동용궁사, 부산타워 등이 대표적인 명소들이라며 부산의 활기찬 분위기와 아름다운 경관을 담았다고 했다. 제주는 한라산, 해녀, 돌하르방, 감귤 밭, 해변, 제주 올레길, 제주 흑돼지 등을 담았다. 제주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